건교부, 2개월 연속감소세 이어져

주택건설 호조로 전국 미분양아파트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주택건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전국 미분양아파트가 총 6만4644가구로 지난 2월 6만7353가구에 비해 4% 줄었으며 2개월 연속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미분양아파트 현황을 보면 서울·광주·대전·강원·경남을 비롯한 5개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 미분양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최근 주택건설경기 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인천이 1225가구로 전달대비 22.7% 줄어 최고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11.2% 감소한 충북이 3918가구로 뒤를 이었고 8.1%가 감소한 충남지역 미분양물량은 9886가구로 파악된다. 또한 대구는 2645가구로 7.7% 줄었고 경북은 2440가구로 5.9% 감소했으며 전북과 부산지역미분양아파트의 경우 각각 4304가구와 6882가구로 4.8%와 1%씩 감소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미분양아파트는 현재 605가구로 전월대비 1.9% 늘었지만 경기·인천지역 물량이 대거 감소하면서 수도권전체 미분양아파트는 1만3136가구로 전달에 비해 9.2%나 감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국 미분양물량 가운데 민간부문은 5만6228가구에 달하며 공공부문은 8416가구이고 준공이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물량은 1만1311가구로 집계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준공이후 미분양물량은 지난 2002년 5425가구, 2003년 5874가구에서 지난해 1만314가구에 달했으며 2월말 현재 1만1311가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건교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2001년 4월까지 5만가구를 상회하다 감소로 반전돼 지난 2002년 6월∼2003년 11월까지 2만가구선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지난 2003년 12월 3만가구, 작년 1월 4만가구로 급증세로 전환된 다음 6월에는 5만가구, 11월에는 6만가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말에는 7만가구에 육박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하지만 올 들어 정부가 민간위주로 공급물량을 늘리자 주택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1월, 6개월만에 감소세로 반전된 이래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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