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시장을 활성화시킬 글로벌 인프라펀드 1호가 생겼다.

국토해양부는 민·관 공동으로 마련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 시리즈 1호 펀드인 ‘한국 투자사모 글로벌 인프라 특별자산투자신탁1호’의 투자 계약식을 22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펀드 조성으로 투자개발형 해외인프라건설 사업 재원조달의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여서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업은 ‘짓는 사업’ 중심에서 ‘개발하는 사업으로’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국토부는 말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글로벌인프라펀드가 출범함으로써 국내건설회사의 투자개발형 해외인프라사업진출이 활성화되고, 해외건설의 수익성 제고와, 해외인프라사업 PF에 대한 우리금융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금융주간사 및 운용사로 역할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과 교직원공제회, 한국투자증권 등 민간기관이 참여하며 공공과 민간이 각각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내년 상반기 2,0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시리즈 2호 펀드가 출범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글로벌인프라펀드 투자의 안전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건설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사업에 대해 투자타당성조사비용을 지원하고 경쟁력있는 우량사업은 건설외교를 통해 유리한 협상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