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원 지원…학생 8000여명 기숙사 입사

대구 다사고, 인천 삼량고 등 전국의 고등학교 68곳이 올해 기숙형고교로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농산어촌, 도농복합도시 등 낙후지역의 교육여건개선과 교육력 제고를 위해 추진중인 기숙형고교 68곳의 최종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선정은 추천학교의 지역사회 교육공헌도 등과 함께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기숙사비 지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는 밝혔다.

특히 도서·벽지지역, 접적지역으로서 학생들의 통학여건이 어려운 지역과 군인 자녀들의 취학편의를 제공해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군부대가 많은 지역은 특별히 고려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지정된 82개교와 함께 2011년까지 교육낙후 지역의 150개의 고교를 지정, 기숙형 고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숙형 고교에서는 방과후·주말·방학 중 프로그램, 기숙사 연계 교육프로그램, 리더십과 인성 함양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에 선정된 68개교에 대해 2,600억 원을 지원, 낙후지역 학생 8,000여명이 추가로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지정된 82개 학교의 경우 지역 내 중학교 상위권 졸업생들의 대도시 이탈현상이 감소되고 있는 등 낙후지역의 학교가 ‘기피학교’에서 ‘선호학교’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며, “이번 68개교 추가 지정으로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기숙형고교 82곳을 대상으로 대해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컨설팅단이 전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육과정 운영, 기숙사 운영 등 학교운영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오는 12월 중으로 실시하고, 운영매뉴얼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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