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유로.달러.채권(3,400조원 상당) 등 압수

경찰청 외사수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중국에서 3,400조원 상당의 위조유로채권.위조달러채권 등을 국내로 반입한 후 채권처분 명목으로 17억원을 가로챈 김모씨(62세, 여) 등 사기조직 일당 9명을 검거하여 2명 구속하고 3,400조원 상당의 위조 채권 등을 압수하였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기업가 등 부유층에 접근하여 고액의 위조채권 및 모조유로화.달러화, 기밀건(機密件)이라는 제목의 가짜 보물지도 등을 보여주며 중국 국민당 비밀조직인 매화당에서 관리하는 채권을 처분하는데 2억원을 투자하면 30억원을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유혹하여 피해자 J모씨 등 3명으로부터 17억원을 편취하였다.

이들은 검거 당시 약 20억 유로와 1억 달러에 달하는 모조화폐와 약 2조 유로와 1억3천만 달러에 상당하는 위조채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위조된 한국00은행 발행 1억원짜리 채권 84매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이들 피의자들이 이번에 국내에 반입하게 된 채권들은 국가 대 국가간 채무변제나 차관 도입시에 사용되는 것으로 한국에 가져와 국익을 위해 이를 기증하고 한국정부로부터 수고비를 받으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 위조채권을 교묘하게 포장하여 세관의 감시를 피해 들여왔다고 반입경위를 밝혔다.

경찰청과 국정원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위조외국채권들이 국내로 반입되어 사기에 이용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인터폴과 공조하여 그 유입경로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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