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지수 3개월-선행지수 5개월째 상승

5월 중 광공업생산은 지난달보다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8개월째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건설기성은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비해서는 감소폭 둔화

5월 중 광공업 생산은 4월에 비해 1.6% 증가하여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9.0% 감소했으나 조업일수 영향을 감안하면 7.8% 감소하여 전월(-9.4%)보다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달에 비해서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에 비해서는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재고는 1차 금속, 자동차 등에서 재고가 줄어 지난달에 비해 2.0% 감소했으며, 전년에 비해서도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재고조정에 따른 것이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최근의 경기부진에 따라 작년 5월에 비해서 1.4% 증가에 그쳤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0%로 지난달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에 비해 1.2% 감소했으나, 작년 5월에 비해서는 0.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난달에 비해 운수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은 증가하였으나 교육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감소했다. 작년 5월에 비해서는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등에서 부진했으나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호조를 보였다.

소비재 판매 전월·전년동월비 모두 증가

소비재 판매는 지난달에 비해 승용차 등의 내구재와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작년 5월에 비해서는 승용차 등 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 모두 호조를 보여 1.7%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지난달에 비해 전문상품소매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모두 증가했다. 작년 5월에 비해서는 대형마트는 감소했으나 전문상품소매점, 백화점, 무점포판매 등에서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감소폭 둔화…건설투자(건설기성)는 ↓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여 작년 5월에 비해 13.1%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크게 둔화됐다(4월 -25.6%). 또한 국내 기계수주도 작년 5월에 비해 16.1% 감소하였으나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4월 -25.8%).

건설투자(건설기성, 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전반적인 실적 저조로 작년 5월에 비해 1.1%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은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의 수요부진으로 작년 5월에 비해 18.5% 감소했다.

동행지수 3개월 연속-선행지수 5개월 연속 상승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등은 감소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등이 증가하여 지난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하여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소비자기대지수, 종합주가지수, 재고순환지표 등 모든 구성지표에서 증가하여 지난달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하여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향후 경기는 회복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으나 본격적인 확장국면으로 이어질지는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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