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에비에미도 없냐?”



(황당 1) “먹지마~ 좋은 거 아니라잖아”
4000원 중국산 장뇌삼의 화려한 변신

4000원짜리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이라 속여 9만9000원에 판 남자가 있다는데.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중국산 저가 장뇌삼을 전국 각지 노인들에게 국산 산양산삼으로 속여 팔아 수십배의 폭리를 챙긴 혐의로 A(36)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A씨는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 뿌리당 4000원에 구입한 싸구려 장뇌삼 2000여 뿌리를 국산 산양삼으로 속여 9만9000원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1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는데. 세관 조사 결과 통신판매업자인 A씨는 20여명의 여성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전국의 60대 이상 노인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다고. 결국 A씨는 중국산 싸구려 장뇌삼을 국산으로 소개하고 사은품으로 흑염소 추출물을 함께 제공한다며 구매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는데. 세관은 A씨로부터 판매를 위해 보관 중이던 중국산 장뇌삼 270뿌리를 압수했다고.


(황당 2) “너는 에비에미도 없냐?”
노인 숨지게 해 보험금 타낸 40대 男

노인을 노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탄 남자가 있다는데.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피해자 형사합의금 명목으로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A(4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하고 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충남 서천과 보령 일대에서 3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는데. 이들 사고로 A씨는 노인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보험사로부터 피해자 합의금 명목으로 1억2000만원을 타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특히 A씨는 여러 개의 운전자 보험에 가입해 형사합의금을 중복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는데. 경찰은 “A씨가 사고를 낸 지역이 교통사고가 나기 힘든 지역이고 여러 번 사고가 반복되는 등 의도적이라는 정황이 있다”면서 “증거를 종합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황당 3) “목욕바구니, 그러게 잘 숨기래두!”
바꿔치기의 달인된 50대 女

여자목욕탕에서 목욕 바구니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상습적인 목욕탕 털이 행각을 벌인 여자가 있다는데.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14일 목욕탕에서 목욕바구니에 놓아둔 사물함 열쇠를 몰래 가져가거나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A(50)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30분께 수영구 남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B씨(43·여)가 목욕하는 틈을 이용해 B씨의 사물함 열쇠를 몰래 가지고 나와 현금 60만원과 시가 9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훔쳤다는데. 이는 목욕탕에서 목욕바구니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바구니 안 열쇠를 훔친 뒤 옷장 속에 현금을 가져간 것이라고. A씨는 모두 3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는데. 절도 전과 7범인 A씨는 훔친 가방에 들어있던 교통카드를 사용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이라고.


(황당 4) “1500원이나 더 나왔다구!”
요금시비 끝에 숨진 택시기사

택시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왔다며 항의하는 승객과 멱살잡이를 벌이던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한 뒤 돌연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데. 지난 14일 새벽 0시10분쯤 부산 수영구 망미지하철역 앞길에서 택시기사 A(50)씨가 승객 B(35)씨와 승강이를 벌이던 중 경찰에 신고한 뒤 돌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평소 요금이 5000원정도 나오는데 요금 6500원이 나왔다는 이유로 승객 B씨가 택시기사와 시비를 벌인 게 발단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는데.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멱살잡이를 하는 와중에 승객 B씨가 택시기사 A씨의 뒤통수를 한 차례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릴 예정이라는데. 경찰은 사망원인이 가려진 뒤 승객 B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황당 5) “우상을 숭배하면 안 돼?”
암자 불상 파괴한 40대 女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11일 암자에 들어가 불상 등을 파괴한 혐의로 A(4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는데.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있는 향일암 대웅전에서 몰래 갖고 들어간 알루미늄 파이프를 휘둘러 ‘인등(引燈)’불상과 불전함, 받침대 등을 때려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기독교 신자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상을 숭배하면 안 된다. 부활절을 앞두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우상 숭배를 경고하기 위해 불상들을 부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는데. A씨는 지난 6일과 8일에도 암자 경내에서 징을 치면서 소란을 피운 적이 있다고. 이에 향일암 종무실장은 피해액이 5000만원 상당이라고 주장했다는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향일암은 조계종 화엄사 말사로서 659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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