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항공스케줄 조정

국토해양부는 올해 하계기간(3월29일~10월24일) 동안 적용될 국적항공사 및 국내취항 외국항공사의 항공 운항스케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항공 노선은 세계경기 하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취항 외국항공사의 수가 종전 61개에서 56개로 감소해 노선수와 운항횟수가 모두 줄어들 예정이다.

노선수는 지난 동계기간의 274개에서 265개로 줄고, 운항횟수는 2360회에서 2241회로 줄어든다.

국가별 운항횟수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34%(주753회)를 차지해 2007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436회), 미국(282회), 홍콩(104회), 필리핀(101회), 태국(83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변동한 국가는 태국(-37회), 미국(-17회), 중국(-13회), 싱가폴·필리핀·캄보디아(-8회)의 순이다. 태국은 지난해 반정부시위로 인한 관광수요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항공사 국적별로는, 국적항공사는 운항횟수가 1357회에서 1344회로 13회 감소해 전 시즌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항되는 반면, 외국항공사는 태국 등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 운항 중단으로 운항횟수가 1003회에서 897회로 10.6%나 줄어들 예정이다.

한편, 국적항공사는 종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외에 제주항공이 3월 일본(오사카, 키타큐슈)과 4월 태국(방콕)에 정기여객노선을 본격적으로 취항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상품이 공급돼 항공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선은 이스타항공 등 신규취항에 따라 지난해 하계기간보다 주 123회 증편(9%)돼 주 1466회가 운항될 예정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이 운항횟수를 일부 감축한 반면, 제주항공은 주 35회, 진에어가 56회, 에어부산이 175회(이하 신규), 이스타항공이 52회 증편해 전체적으로는 주 123회 증가된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의 경우 자회사로의 노선이양, 미주노선 등 국제선 증편의 영향으로 국내선 운항이 줄어든 반면,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운항이 크게 증가해 국내선 시장에서 점유율이 28%로 대폭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29일부터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이 변경되는 점을 감안해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에게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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