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연습하다 친구 잃은 10대



겁 없는 10대의 한밤중 운전연습으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친구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차모(19)군이 몰던 승용차가 굉음을 내며 가로수를 들이 받은 뒤, 서울 공덕동의 한 술집으로 돌진한 끝에 멈춘 것이다.

사고 당시 차군은 아는 사람의 차를 렌트했으며, 정식면허가 아닌 연습면허(전날 부여받은)를 가지고 친구 5명과 운전연습을 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차군이 차가 없는 도론 줄 알고 속도를 내다가 앞서 가던 택시를 뒤늦게 발견, 갑자기 운전대를 틀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차 뒤편에 있는 부분이 많이 파손된 상태였고 승용차 안에는 의식을 잃은 탑승자들이 차체에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모(18)군 등 2명이 숨지고 술집 안에 있던 여 종업원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군이 2년 이상 운전 경험자가 조수석에 같이 타야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운전연습을 한 것이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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