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이동휘 선생 유족 등

국가보훈처는 광복60주년을 맞아 올해 1월부터 '외국국적동포' 독립운동가 유족 찾기 운동을 추진해 도산 안창호(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선생의 후손(미국국적, 안필영, 3남) 등 17명을 찾아 보상금을 지급한다.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독립운동가 유족 찾기 운동'을 통해 등록한 주요 유족들을 살펴보면 지난 62년 건국훈장을 추서 받은 지 43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등록, 보상금을 받게 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이동휘 선생(건국훈장 대통령장)의 후손(리 루드밀라, 손자)과 미국에 거주하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인 박동완 선생(건국훈장 대통령장)의 후손(박재영, 손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카자흐스탄 1명, 중국 1명, 일본 1명 등이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구 동구권이었던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지역에 거주하는 유족을 중점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재외공관장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은 훈격별로 29만3000원부터 119만 8000원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등록된 유족들은 대부분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최소 81만5000원 이상 지급받게 되며 도산 안창호 선생 유족은 월 119만 8000원을 지급받게 된다. 외국국적동포에 대한 보상금 지급은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지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동안 신청자 위주로 등록해 지급해 왔다. 이번 독립유공자 유족 찾기 운동을 통해 등록한 유족에 대해서는 보상금 지급사실을 몰랐거나 외국의 신분확인 제도가 우리나라와는 크게 달라서 보상 신청을 못하고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해 현지 재외 공관 등과 협력, 거증자료를 폭넓게 인정하고 동록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보훈처는 이번 독립유공자 유족 찾기를 통해 17명의 독립유공자 유족 등을 찾아 예우를 하게 됨으로써 외국국적동포의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함양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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