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통해 일본 온라인 시장 진출 첫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 입점에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SBS프로덕션 등 국내 41개사 79개 제품이 라쿠텐(www.rakuten.co.jp)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우리나라의 G마켓과 옥션을 합쳐놓은 형태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기업들이 입점해 물건을 팔수 있도록 하는 오픈마켓의 기능과, 경매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사고팔 수 있게 하는 인터넷 경매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다.

라쿠텐에는 2007년말 현재 6만6000개 기업이 입점해 있고, 등록돼 있는 상품 수만도 2천5000만개에 달한다. 일본 인터넷 쇼핑몰 시장을 60% 이상 점유하고 있고, 연 거래액도 10조원에 달하는 일본 최대 온라인 기업이 바로 라쿠텐인 것이다.

국내 업체가 일본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하기 위해선 일본 현지법인 설립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했다. 때문에 이번에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영업활동을 해 현지 문화와 비즈니스 관행에 익숙한 에이전트를 대표로 입점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따라서 상품거래, 콜센터 운영, 상품보관, 배송, 결제, 사후관리(A/S) 등의 업무는 모두 에이전트가 대행하게 된다. 덕분에 라쿠텐에 입점한 기업들은 중간유통비용과 입점비용(개별 입점 시 월 2만~5만 엔)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