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고용한파를 뚫기 위해선 기업이 원하는 인재유형이 무엇인지에 대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지난 1월5일부터 22일까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8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2009년 우리 회사에 들어왔으면 하는 인재 유형'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98%(868명)가 '2009년 뽑고 싶은 신입/경력 사원 유형이 존재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기업형태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유형의 경우, 공기업은'개인플레이보다 팀워크에 앞장서는 인간관계 좋은 직원(33.3%)'을 가장 뽑고 싶은 인재 유형 1위로 뽑았으며, 대기업은 '자신 없는 일에도 일단 덤비는 의욕적인 직원(22.4%)'을 외국계, 중견,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주어진 일은 밤을 새서라도 마치는 성실한 직원(31.3%, 28.1%, 32.5%)'를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 1위로 뽑았다.

이 외에도 인사담당자들은 2009년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으로 △묵묵히 열심히 배우고 따라 하려는 노력파 직원(16.9%)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똑똑한 직원(14.5%) △직장상사와 동료 잘 챙기는 마음 따뜻한 직원(5.0%) △잘 웃고 애교 있는 분위기 메이커 직원(2.4%) △회사내 대소사 앞장서서 챙기는 의리파 직원(1.0%) 등을 꼽았다.

경력사원의 경우, 공기업은 '근태 좋고 책임감 강한 성실파 직원(29.2%)'을, 대기업은 '알아서 척척 업무를 해결하는 직원(20.9%)'을, 외국계 기업은 '새로운 업무와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는 직원(22.3%)'을 뽑고 싶은 인재유형 1위로 선택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현재 직원들보다 많은 것을 경험해 조직을 이끌어줄 직원(25.9%, 32.3%)'을 1위로 뽑았다.

한편, 신입사원을 뽑을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복수응답)에 관한 조사에서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응답률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기업형태별로 다소 다른 답변을 보였다.

공기업은 '인간관계 스킬과 조직융화력(85.4%)'을 갖췄는지의 유무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핀다고 답했고,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견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시, '적극적인 마인드(66.4%, 98.0%, 94.2%)'를 최우선으로 살핀다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인성 및 성격(65.3%)'을 살핀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인성 및 성격(58.5%) △인간관계 스킬과 조직융화력(47.4%) △창의력 및 풍부한 아이디어(39.2%) △성장속도와 발전 가능성(35.5%) △학력과 학점(4.0%) 등을 살핀다고 답했다.

반면 경력사원 채용 시, 공기업은'다양한 직무경험(34.4%)'을,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인간관계 스킬과 조직융화력(71.6%, 35.3%)'을,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은 '탁월한 업무 능력(67.7%, 52.8%)'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는 항목 1위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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