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

배우 신민아

“아빠처럼 편안한 남자가 좋아요”


▲ 배우 신민아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감성에 도발적 매력을 지닌 모래 역

자신의 감정에 그때그때 솔직한 독특한 면을 지닌 캐릭터


언제나 발랄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배우 신민아가 이번엔 영화 ‘키친’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신민아는 지난 2008년 영화 ‘고고 70’에서 댄서로 변신, 화려한 춤솜씨와 환상적인 몸매를 과시했다.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신민아는 남자들의 유년시절 첫사랑 상대에 많이 근접해 있다. 영화 ‘키친’에서는 두 남자 사이에서 엇갈린 사랑을 펼치는 사랑스러운 여성 모래 역으로 분했다.

누가 봐도 귀여운 외모, 천진난만한 미소가 매력적인 신민아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배드신 등 노출신이 많아 성숙한 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예홀에서 영화 ‘키친’(감독 홍지영)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키친’ 주연배우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신민아는 “유부녀 역은 처음이었는데 짧지만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삼각연애를 그린 로맨스


신민아는 지난 2001년 키키 전속모델로 데뷔했다.

같은 해 영화 ‘화산고’에 출연, 깨끗하고 건강한 외모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3년 영화 ‘마들렌’, 2005년 ‘달콤한 인생’, ‘새드무비’, ‘야수와 미녀’, 2008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무림여대생’, ‘고고 70’에 출연했다. 각기 다른 영화지만 캐릭터들마다 신민아 특유의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잘 베어나 있다.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3년 SBS 수목드라마 ‘때려’에서는 복서로 등장했었고, 2005년 KBS2 월화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2007년 KBS2 수목드라마 ‘마왕’에 출연했었다. 그 외 다수의 CF에서 아름다운 외모와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신민아는 영화 ‘고고 70’에 이어 신작 ‘키친’에서도 숨겨진 가창력을 공개했다.

70년대 록큰롤 음악계의 일화를 소재로 한 ‘고고 70’에서 신민아는 록밴드 ‘데블스’를 통해 가수 지망생을 꿈꾸는 미미 역으로 등장해 프로 버금가는 노래 솜씨를 과시한 바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신민아가 직접 부른 ‘일년 후’ 뮤직비디오 스폐셜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영화 ‘키친’의 엔딩 곡으로 삽입된 My-Q의 ‘일년 후’는 달콤한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 스페셜 영상 연출은 영화 ‘내 생애 가장 이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등을 통해 달콤한 영상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이 맡아 최고의 영상미를 선사했다.

신민아의 매력적인 보이스컬러와 아름다운 영상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키친’은 배우 주지훈, 신민아, 김태우 주연의 레스토랑을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삼각연애’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작품을 연출한 홍지영 감독은 “한 집안의 중심이자 솔직한 욕구가 만나는 ‘부엌’이라는 공간을 통해 사랑을 풀어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하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감성에 도발적 매력을 지닌 그녀 모래 역에 신민아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 영화 '키친'



달콤한 매력, 사랑스러운 그녀


이번 영화 모래 역에 대해 신민아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독특한 면을 지닌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며 “남편 역으로 나온 김태우와는 실제 따뜻한 분위기를 내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3각 구도의 남녀 관계를 연기해 본 적은 있지만 유부녀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 영화가 처음”이라며 “마치 공기처럼 익숙한 사람과 나누는 사랑과 첫눈에 반할 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는 사랑 등 2가지의 사랑을 함께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때그때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 “남자의 섹시함은 편안함 속에 묻어나오는 것 같다.

어른스러운 스타일이 좋다. 포근함은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 나오는 것은 아닌 만큼 나이는 상관이 없다. 편안한 속에서 나오는 매력이 진짜 섹시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이상형을 들려주기도 했다.

또 영화의 중심이 되는 부엌에 대해서는 “새 집에 가면 가장 신경써서 볼 정도로 여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며 “영화 ‘키친’에서 부엌은 여자보다는 남자들의 공간이기는 하지만 모래에게는 상인, 두레와 사랑을 공유하는 비밀스러운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보고회 공개영상에서 신민아는 상대배우 주지훈과 속옷차림으로 등장, 키스신 등 호기심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배우 주지훈은 제작보고회에서 “수위가 꽤나 높은 신이다. 감정 위주로 들어가면 야해지는 신이다. 연기할 땐 꽤나 진지하게 했다”며 “신민아에게 고맙다. 용기를 내 찍어줘서 고맙다”고 대답해 개봉될 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신민아는 극중 사랑을 위해 앞만 보고 돌진하는 매력적이고 자유분방한 프랑스 출신 천재요리사 두레(주지훈 분)와 모든 여자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완벽한 조건과 착한 성격까지 지닌 상인(김태우 분)을 사이에 두고 3각 로맨스를 펼쳐 보이는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신민아는 “주지훈과는 드라마 마왕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고, 김태우 선배는 만나면 가벼운 포옹으로 친근감을 표현해 진짜 남편처럼 편했다”며 동료 배우에 대한 우정을 과시했다.

영화는 두근거리는 사랑만큼이나 예쁜 영상을 담아내고 있다.

또 트렌디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품과 의상으로 2009년 최강 로맨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짜릿하고도 비밀스런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개의 사랑이 만나는 비밀스런 공간 ‘키친’은 오는 2월5일 개봉될 예정이다.


취재/ 장종욱 기자 st32@sisa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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