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설 연휴 교통정보

올해는 설 이전 연휴가 길고 설 이후가 짧아 귀성길보다 귀경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귀성길은 25일 오전, 귀경길은 2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국토해양부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해양부의 발표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6일간)중 총 2812만명(5792만 통행), 1일평균 467만명(965만 통행인)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1일평균 934만 통행인)에 비해 3.3%, 평시(1일평균 508만 통행인)보다 90.2%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2043만 여대(일평균 340만대)로 작년 설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3.8%, 서해안선 12.9%, 중부선 11.7%, 호남선 9.4% 순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7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6시간 30분, 부산~서울 9시간 20분, 광주~서울 8시간 3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합·승용차는 운행소요시간이 승용차보다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에서는 철도, 버스(고속·전세·시외) 등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증대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1월24일 오전부터 1월27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구간(141km)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또한 고속·시외버스의 출발·도착이 원활하도록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구간(0.5km) 양방향과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구간(0.6km) 양방향에서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본선구간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조절하기 위해 귀성방향은 1월23일 오전 10시부터 1월25일 밤 10시까지, 귀경방향은 1월26일 오전 10시부터 1월27일 자정까지 영업소 진입차로수를 1~2개 축소하여 운영한다.

설 연휴기간동안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영동선 신갈분기점의 강릉-서울 연결로 확장 등 4개소 부분을 조기 개통하고, 국도 37호선 두포~천천, 32호선 합덕~신례원1 등 20개 구간 155.34km를 준공하여 개통한다. 국도 3호선 장암~자금, 19호선 보은~내북 등 13개소 67.4km를 임시 개통하여 교통 혼잡을 최소화시키기로 했다.

또한 경찰청과 협조하여 신갈, 호법, 천안분기점 등 8개 노선 18개 구간의 병목지점에 대해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 단속을 실시하고 플라스틱 드럼통이나 이동식 방호벽을 설치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과 안전운행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임시화장실을 평소 보다 300여칸 정도 많은 1009칸을 증설하고, 85개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연휴기간 동안 KBS, MBC, SBS등 공중파방송 TV자막을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상황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교통방송을 활용하여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및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서울시내 도로전광판을 이용하여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정보를 제공하여 귀성객들이 출발시기와 이동경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도로교통 소통상황, 고속버스, 철도이용, 기상 등에 관한 정보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1월21일부터 1월28일까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 종합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팝업창을 띄워놓을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하여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 등 각 기관별로 교량, 철도, 공항 등 주요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하여 119구급대(112개소) 및 구난 견인차량업체(294개)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 견인차량 96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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