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오바마 취임 일제히 환영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버락 오바마가 취임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한국 국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오바마 행정부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훌륭히 구현해 역사에 남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윤상현 대변인은 “오바마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미간의 전략적 동맹관계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 정부의 심화된 대화와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한·미 FTA와 북핵문제 해결을 통해 한·미 공동번영과 한반도 평화에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모든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과 통합의 새 시대를 여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바마 대통령 취임으로 경제위기를 하루 속히 극복하고 한·미 양국이 굳건하고 진실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갈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은 변화와 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려는 그의 진정성을 미국민이 받아들인 것”이라며 “정부와 한나라당도 대북강경노선에서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하는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오바마 후보가 당선됐을 당시 청와대는 철학도 비전도 확연히 다른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닮은꼴이라며 애써 결부시켰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닮은꼴이 되기를 희망한다면 분열과 대립이라는 독재의 유물을 하루 빨리 버려야 한다”는 말로 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은 지구촌에 희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침체된 세계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반목과 테러로 얼룩진 국제질서를 대화와 협력의 시대로 복원해 주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오바바 미합중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소임과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대테러전을 중단하는 시대적 역할이 오바마 대통령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 신자유주의가 만들어 놓은 파국적 참상을 딛고 새로운 국제질서와 FTA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통상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네오콘에 기초한 패권질서 또한 미국의 위상을 좀먹어왔던 만큼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외교노선을 수립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6자회담의 당사자로서 북·미 직접 대화를 통해 북·미 관계를 평화와 상생의 관계로 정상화해야 한다. 북·미간 직접 대화와 북·미 양국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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