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 이라크 정세 의견교환

노무현 대통령은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과 세제르 터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10~17일 까지 이 두 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8일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이 밝혔다. 대통령은 독일내 ‘한국의 해’를 맞아 이뤄지는 이번 독일 방문기간 동안 퀄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와 별도로 슈뢰더 연방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이라크 정세 및 반테러리즘 등 주요국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티어제 연방 하원의장, 메르켈 기민당 당수 등 독일 하원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한ㆍ독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독일 금융ㆍ교통의 중심도시인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코흐’헤센주 총리 주최만찬, 주요 기업 CEO 초청 라운드테이블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이번 독일 방문은 EU의 핵심국이자 유럽 최대의 경제 대국인 독일과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한ㆍEU간 실질협력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터키를 공식방문, 세제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증진, IT 방산분야 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문제와 이라크 정세 등 지역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또한 에르도안 총리와 아른치 국회의장을 만나고 터키의 경제중심지인 이스탄불을 방문해 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노 대통령의 이번 터키방문은 1957년 외교관계 수립이후 국가원수로서는 최초 방문으로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오랜 혈맹관계인 터키와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양국간 경제ㆍ통상ㆍ문화교류 등 제반분야의 실질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시아와 유럽의 요충지에 위치하는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우리의 유럽ㆍ중동 및 중앙아시아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의 대이슬람권 외교를 한층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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