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통지문…“개성공단 등 남북협력사업 유지·발전시키자”

국방부는 13일 서해지구 군 통신망 정상화를 위한 자재·장비 제공에 대한 협의를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 권오성 정책기획관(소장) 명의로 북측 단장 김영철 중장에게 보낸 답신 성격의 전화통지문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남과 북에 서로 이익이 되는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협력사업을 계속 유지·발전시키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전통문을 통해 “우리 측 인원의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한 군 통신선 정상화 자재·장비 제공에 대한 협의를 하자”면서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현재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군 통신선은 노후해 불통 상태며 남북은 동해선 통신선을 이용해 개성공단의 남측 인력과 차량 출입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상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서해선쪽은 통신선 6개 선이, 동해선은 3개 선이 각각 개설돼 있는데 현재 동해선 3개 선만 가동하고 있다”면서 “2000년 동케이블로 개설된 서해선은 오래돼 불통이며 이를 해결하도록 광케이블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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