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이 부총리 여론재판이 끝나버려 직무 수행하기 어려워....

“참으로 송구스럽다. 괴롭고 부끄럽다”며 부산 투기 의혹으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사의 표명에 관해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이같이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해일에 휩쓸려 가는 장수를 붙으려고 허우적거리다가 놓쳐버린 것 같은 심정”이라며 이 부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하면서도 “의혹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으로 하여금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의혹의 진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했다. 노 대통령은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준비했고 금년 상반기 에 마무리 하려던 참이었다”면서 이 부총리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밝혀진 것은 26년 전 일으로 그 시기 그의(이 부총리) 신분은 민간인이었고 그것도 본인이 아닌 부인의 문제였다”고 일축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추가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이 부총리가 사표를 다시 제출한 것에 대해 “의혹들이 사직의 이유라면 인사권자로서는 진위를 조사, 확인한 후 사표의 수리나 반려를 결정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이미 여론재판이 끝나 버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중요한 직책을 유동적인 상태로 더 끌고 가기에는 경제에도 부담이 된다”면서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를 선임하려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 노 대통령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으로 하여금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억울한 일이 있다면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다”고 이 부총리의 진위조사 천명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은 “의혹이 제기 되었을 때 진작 인사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나무라는 사람이 있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덜컥 인사를 하는 것은 인사권을 가진 사람의 도리가 아닐 것이다”라고 이 부통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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