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인터넷 속 작은 국회 19>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

‘인터넷 속 작은 국회’라 불리는 국회의원 개인 홈페이지는 해당 국회의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의원의 개개인의 면모뿐 아니라 홈페이지 운영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지까지 그대로 나타난다. 또한 최근에는 의원의 이력과 동정을 알리는 수동적인 형태에서 탈피, 정책을 제안 받고 국민들과의 소통하는 ‘사이버 정치’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시사신문>은 매호 18대 국회의원 홈페이지를 선정해 홈페이지의 큰 부분부터 작은 부분까지 담아내고자 한다. 게재 순서는 층별 방 번호를 기준으로 했으며 그 열아홉번째 순서로 708호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의 홈페이지를 찾았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경상북도 영천시에 출마, 81.99%의 지지로 상대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꺾고 국회에 재입성한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최근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정 의원은 홈페이지를 인사말, 프로필, 칼럼 등 그를 소개하는 ‘경제전문가 정희수’와 상임위 활동, 의정보고서, 보도자료, 언론보도, HS갤러리, HS방송국, 국회경제정책포럼 등 국회에서의 활동을 담은 ‘의정활동’, 지역구인 영천을 소개하고 영천의 비전과 발전제안을 하는 ‘내사랑 영천’,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신문고, 보좌관 노트 등으로 꾸려진 ‘참여광장’, ‘정희수 후원회’ 등 다섯개의 큰 테마로 꾸몄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메인화면의 반을 차지하는 사진과 간략한 게시판의 구성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은 “지역구인 영천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역구에 어르신들이 적지 않은 만큼 간단하고 시원시원한 구성으로 복잡하지 않고 보기 쉽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시시때때로 모습을 달리하는 메인화면은 정 의원의 사진과 함께 그에 대한 소개와 최근 활동상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의원이 파이팅을 외치는 사진과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이 함께 구성된 화면에는 ‘깨끗해서 좋다! 일 잘해서 좋다! 정희수’라는 소개가 있고,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일부개정안’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화면은 최근 그가 추진하고 있는 활동을 알리는 것은 물론 유명무실한 공기업·준정부기관 내부감사제 폐지와 ‘공익감사위원회’설치로 경영효율성 및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다.
국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사진에는 ‘법과 원칙! 열정과 소신! 정희수의 철학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 선정됐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또한 영천을 배경으로 한 정 의원의 사진과 ‘새로운 영천의 힘! 정희수’라는 메시지에는 “영천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쉬지 않겠다”는 설명이 붙어 있는 등 홈페이지 메인을 구성하고 있는 네 개의 화면은 각각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 의원측은 “정책을 마련하고 법률을 개정하거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의원과 관련한 새소식이 있을 때는 메인화면을 통해 알릴 계획”이라며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매 순간 의원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홈페이지 안팎에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은 ‘지역’에 대한 부분이다. 그는 ‘내사랑 영천’에서 “영천을 움직일 새로운 원동력을 준비했다”며 “떠나는 영천에서 돌아오는 영천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이를 위해 영천의 비전과 발전 제안을 풀어놓고 있다.
또한 참여광장의 자유게시판과 신문고를 통해서도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정 의원은 “넥타이를 풀고 삼겹살 안주에 소주잔 돌려가며 우리 사는 세상, 우리의 꿈과 희망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부족하나마 이 공간을 대신해서 여러분과 함께 꿈과 희망을 그리고자 한다”며 “다름을 인정하고 신명나는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지역’과 함께 그가 신경쓰는 부분은 ‘경제’다. 경제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강석호 권선택 김무성 김춘진 김태원 남경필 박근혜 박보환 배영식 서병수 안경률 윤상현 원혜영 이명수 이상득 이용섭 이윤성 이한구 이한성 정몽준 정해걸 조경태 조윤선 조원진 허태열 홍사덕 홍준표 등 여·야 의원 32명으로 구성된 경제정책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평소 강조해오던 지식경영의 실천을 위해 홈페이지에 ‘보좌관 노트’를 마련, 의원실 내의 정보를 공유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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