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버드 경영대 교수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 미 하버드 경영대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포터 교수와 한국경제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 전략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국에 비해 개선의 여지가 많은 법치, 노사문화, 문화경쟁력 등 소프트웨어 부문 선진화를 향후 국정운영의 핵심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포터 교수는 이날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경쟁우위 창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한국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포터 교수는 이어 “한국정부의 녹색성장 전략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진화 노력은 질적 성장을 위한 국가운영의 패러다임 변화”라며 “불확실성 아래서 국가경쟁력 향상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미래비전, 국가전략 관련 국제적 자문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계적 석학, 선진국 전 정부수반, 글로벌 기업가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 국제자문단’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현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 기 소르망 파리정치대학 교수,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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