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10분에 쌍둥이 한쌍씩 태어나

이집트 정부는 국가 내 인구 급증을 막기 위해 여성의 결혼 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발의 할 정도로 인구 억제를 유도하고 있지만 10분마다 쌍둥이 한 쌍이 태어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집트의 국립인구통계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해마다 태어나는 170만명의 아기들 중 쌍둥이는 6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또 이 같은 추세라면 현재 7천200만명인 인구가 2007년도에는 7천600만명으로 늘어나 이러한 인구의 폭발로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장애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출산율은 정부의 인구증가 억제 의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는 쌍둥이 출산 주원인으로 임신촉진제의 사용과 체외수정과 같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기인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임신촉진제의 사용에 따른 위험에도 여성들이 다산과 남아 출산을 선호하는 전통도 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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