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못지 않은 동메달이다”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탁구 사랑이 화제다. 조 회장은 지난 9월17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선수단 환영식’을 갖고 협회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조 회장은 지난 7월 대한탁구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취임해 올림픽 탁구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며 응원전을 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단체전에서 활약한 남자대표팀의 오상은(KT&G) 유승민, 윤재영(상무)과 여자팀의 김경아, 당예서(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 등 동메달 주역 6명을 비롯해 유남규, 현정화 코치 등 코칭스태프 4명에게 2000만원씩을 포상했다.

또 박일순 총 감독과 교체선수로 대표팀과 함께했던 이정우(농심 삼다수), 문현정(삼성생명)에게도 각각 500만원씩을 포상하는 등 총 2억1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조 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탁구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여준 투혼은 아직도 감동으로 생생하게 남아 있다”면서 “탁구협회 내홍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습에 매진해 따낸 올림픽 동메달은 금메달 못지않게 의미가 크다”며 탁구 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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