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강군 국민과 함께 ‘미래로 세계로’

우리 군이 올해로 건군 60돌을 맞았다. 우리 군은 피와 눈물, 땀방울로 일궈온 우리나라 역사, 건국 60돌과도 그 궤를 같이한다.

온 국민이 즐거울 때나 힘들 때 언제나 든든한 친구이자 버팀목이 돼 준 우리 군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짚어볼 수 있는 다채로운 건군 60돌 기념행사를 매주 한 차례씩 소개한다.

육·해·공군 위용 ‘한눈에’

올해 마련된 건군 60돌 기념행사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강군의 힘찬 기백을 과시한다. ‘선진 강군, 국민과 함께 미래로 세계로’라는 기치처럼 정예화한 우리 군의 위용과 미래 비전을 한눈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 60돌과도 연계, 우리 국민들의 크나큰 자긍심을 한껏 높여 주게 된다.

우리 군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뜻 깊은 26개 기념사업을 다채롭게 펼쳐오고 있다. 정예화한 선진 강군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군의 날 행사와 합동화력운용시범, 특별전시회, 스페이스 챌린지 2008, 인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를 마련했다.

세계 평화와 굳건한 국제동맹을 확인할 수 있는 국제관함식과 인천상륙에서 서울수복까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도 준비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친구, 국군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지상군 페스티벌, 기념 뮤지컬, 2008 군대스리가, 국군 군악연주회도 열린다.

무엇보다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취임 연도에 맞춰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를 오는 10월1일 펼친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50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선진정예강군 출정식을 거행한다. 고공 강하, 공중 탈출, 태권도 시범과 함께 국군 역사제대, 도보·기계화부대 분열을 선보인다.

특히 강남 삼성교~선릉역~역삼역 테헤란로 일대에서는 첨단장비 24종 86대가 대대적인 시가행진을 한다. 군 원로와 참전용사, 순직 유가족 카퍼레이드도 이어진다. 저녁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대표가 참석하는 경축연도 간소하게 치른다.

첨단 국산무기의 우수성과 방산진흥을 위한 합동화력운용시범이 9월24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국내외 방산 관계자도 대거 참석한 가운데 육·공군 첨단무기 18종과 주한미군 일부 전력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뽐낸다.

부산 해상에서는 10월5일부터 6일간 독도함을 포함한 국내 함정 30여 척과 13개 외국 함정 20여 척이 대대적인 국제관함식을 펼친다. 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33개국 해군 대표들도 참석한 가운데 각국 함정 해상 사열과 해군력을 과시한다.

참전용사·군 원로 자리 마련

국민 안보의식과 참전용사, 군 원로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인천상륙에서 서울수복까지’ 행사는 9월9일 인천 월미도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재현하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서울 월드컵경기장, 행주산성 일대에서는 9월 27일부터 이틀간 시민걷기·마라톤대회에 이어 서울수복행사가 열린다.

한국전쟁 해외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혈맹을 다지는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도 마련됐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세계 21개국 630여 명의 참전용사들이 5차례에 걸쳐 발전된 한국을 찾는다. 재향군인회가 주관하며 현충원·참전비를 참배하고 판문점과 일선 안보현장을 둘러본다.

우리 군의 선진 병영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군 첫 창작 뮤지컬도 10월4일부터 11월16일까지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에서 전국 공연을 연다. 2000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동료 장병들을 구하려다 지뢰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살신성인’ 이종명 대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국내 정상급 제작진과 뮤지컬 경험이 있는 장병들이 참여한다.

건국 60년, 건군 60년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 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도 마련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9월26일부터 12월30일까지 열린다. 창군에서부터 한국전쟁 등 국군 변천사와 함께 첨단과학의 모태인 군사과학 발전상을 생생히 보여 준다. 시대별 대표 장비와 방산장비전, 선진 병영문화도 소개한다.

지상군 페스티벌·전시회 열어

온 국민이 군과 함께할 수 있는 지상군 페스티벌도 열린다. 10월14일부터 6일간 충남 계룡대 일대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병영체험, 청소년 안보창작대회, 전시회, 세미나 등 22개 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인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 2008 군대스리가, 광주 군 문화축제, 원주 야전군 페스티벌·따뚜, 기념우표 발행, 군가 60년사 다큐멘터리, 열린음악회, 국군 군악연주회 등 국민과 하나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됐다. 오는 11월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30돌을 맞아 주한미군 병력과 첨단장비도 9개 행사에 참여,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한다.

국군의 날을 전후해서는 전국 각지의 부대들이 개방행사를 갖고 대국민 신뢰와 민·군 친선을 탄탄히 다진다. 건국 60돌, 각종 정부 기념행사에도 대규모 전투기·헬기 축하비행을 비롯해 위국헌신 군인 카퍼레이드와 군악·의장대 행사를 지원한다.

김진훈(59·중장) 건군60주년 기념사업단장은 “건국 60돌, 건군 60돌의 뜻 깊은 해를 맞아 우리 군은 온 국민이 정예화한 선진강군의 참모습을 통해 드높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며 “각종 행사는 최대한 간소하면서도 내실 있게 치르되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잡을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군 60주년 기념사업단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nd60.go.kr)를 통해 선진강군 4행시 짓기, 위문편지·축하 메시지 보내기 등 다양한 국민 참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국군의 날 경축행사 국민참관단 3만8000명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셋째주부터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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