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여기자로 돌아온 배우 남상미

배우 남상미가 말괄량이 여기자로 돌아왔다.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일 년만이다. 그의 컴백작은 SBS 새 월화드라마 ‘식객’. 남상미는 이번 드라마에서 음식 칼럼니스트 진수역을 맡았다. 극중 진수는 말괄량이 여기자로 성찬(김래원 분)과 봉주(권오중 분)의 사랑을 받는 여주인공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기존의 청순하고 얌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활발하고 천진난만하며 다소 또라이(?) 끼가 있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드라마 '식객'의 제작발표회


활동적이고 말괄량이에 또라이 기질 다분한 여기자 “여기 있어요”
전국 곳곳 다닐 때마다 촬영했던 것들이 떠오르며 추억 ‘새록새록’

남상미가 지난 6월9일, 일 년 만에 서울 목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식객’(극본 박후정, 연출 최종수)의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그는 극중 기자역 이미지를 의식한 듯 검정 자켓에 단정하고 깔끔한 차림으로 발표회에 참석, 극중 상대 배우인 김래원(성찬)과 커플룩을 연출했다.

전국곳곳 누비며 촬영

“추억의 앨범 같다.”남상미는 ‘식객’에 대해 이 같이 표현했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밝힌 셈이다.

“현재까지 9개월 정도 촬영하고 있는데 ‘식객’은 마치 앨범 같다. 전국 곳곳을 다닐 때마다 촬영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추억이 많이 생각난다.”

시청자들도 그런 느낌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남상미. 평소 혼자서 드라이브 다니면서 여행 다니는 걸 즐기는 편인데, 세트 안에서 몇 시간씩 연기하는 것보다 현장에 가서 촬영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것 같다고.

“가족들과 촬영장을 다시 찾게 되면 전 스탭들이 함께 모여 사진을 찍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드라마 ‘식객’은 제작만 3년을 준비했다. 이미 9개월 전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전국의 알려지지 않은 명소와 한국 전통의 맛을 알리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취지. 그만큼 전국 팔도를 찾아다니며 촬영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 드라마 '식객'의 제작발표회


“평상시에는 라면을 즐겨먹는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극중 라면 먹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김래원이 라면을 끓여 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그날 시간이 12시가 넘었을 때였는데도 다 먹었으며 맛은 너무나 시원하고 깨끗했고 느끼하지도 짜지도 맵지도 않고 맛있었다고. 은근히 김래원의 요리솜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편 기대하세요”

남상미는 이번 드라마에서 ‘활동적이고 감정적이며 말괄량이에 또라이 기질이 다분한 그러나 그지없이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음식 칼럼니스트를 꿈꾸는 여기자 진수역을 맡았다.

진수는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 일간 신문사에 들어가 우여곡절 끝에 음식 칼럼니스트가 된다. 운암정에서 성찬과 우연한 만남을 가졌던 그는 운암정을 나와 트럭을 몰며 야채장사를 하던 성찬과 다시 만나 그의 따뜻한 인간미에 빠져든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남상미가 생각보다 크게 부각되진 않았다’는 평에 소속사 관계자는 “극중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이 바로 진수(남상미 분)”라며 “김래원과 함께 계속 부딪치면서 극 전체적으로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사건의 원천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본편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대령숙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두 남자의 한국 전통요리 진검승부와 그들의 열정을 그려낼 드라마 ‘식객’은 오는 6월17일 화요일 밤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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