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신민아

▲ 영화 '무림여대생' 제작보고회

배우 신민아가 스크린 점령에 나섰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CF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연기 활동을 펼쳐온 그녀가 ‘무림여대생’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지난 6월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무림여대생’(제작: 영화사파랑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달인, 곽재용 감독이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무림여대생’은 무술보다 사랑이 좋은 사차원, 사고뭉치, 절대무공 무림여대생의 유쾌 발랄한 얘기다.

여배우로선 꺼려지는 차력신 때문에 출연 고민 고백
상대배우가 잘못 때린 병 맞아 4달 혹 달고 다니기도

영화 ‘화산고’를 시작으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알린 후 ‘마들렌’, ‘달콤한 인생’, ‘새드무비’, ‘야수와 미녀’ 등의 작품과 여러 편의 드라마를 통해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했던 배우 신민아. 그가 영화 ‘무림여대생’에선 사차원의 무림 고수로 변신했다.

▲ 영화 '무림여대생' 제작보고회


4차원 사고뭉치 무림 고수

영화 ‘무림여대생’은 2008년 현실과 공존하는 무림세계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속 소휘(신민아)는 소주를 사발 채로 마셔도 망치가 머리 위로 떨어져도 끄떡없는 전설의 무림 최고 기대주로 무술 연마가 인생 최고의 낙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리따운 여대생이 된 소휘 앞에 절대 카리스마 준모(유건)가 나타나게 된다. 소휘는 준모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평범한 여성으로 조신하게 살겠다’며 ‘무술을 배우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렇게 짝사랑에 심취해 있는 소휘에게 소꿉친구이자 무술 동기 일영(온주완)이 찾아와 무술을 다시 할 것을 조르게 된다.
하지만 소휘의 아버지가 무림 최고의 적 흑범에게 당하고 무림에는 최대의 위기가 닥치게 된다. ‘무림여대생’은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무림여대생 소휘가 겪는 모험과 액션 요소에 강점을 둔 작품으로 그동안 곽재용 감독이 선보였던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와는 색이 다르다.
신민아는 “개봉되기까지 2년을 기다렸기 때문에 개봉된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이 안난다. 하지만 오래 기다렸기 때문에 더 애정이 간다”고 개봉이 늦춰지면서 겪은 마음고생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영화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곽재용 감독님 작품을 워낙 좋아한다. 시나리오도 재미있었다”고 말한 뒤 “여배우로서는 꺼려지는 차력신 때문에 고민했다. 하지만 온주완, 유건 등 신선한 배우들과의 호흡도 기대돼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림 신동 역을 맡아 다양한 와이어 장면과 액션신을 직접 소화해낸 신민아는 “촬영 두 달 전부터 홍콩에서 온 무술팀과 액션 훈련을 하고 와이어를 탔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욕심이 생겨 합대로 안하고 검을 막 휘두르다 보니 서로 좀 다쳤다”면서 “나중에 차력신에서 슈가글라스라고 설탕으로 만든 맥주병으로 얻어맞는 신이 있는데 상대 배우가 잘 못 때리는 바람에 혹이 생겨 넉 달 동안 혹을 달고 다녔다”고 고생담을 밝혔다.

▲ 영화 '무림여대생' 제작보고회


‘제2의 전지현’ 아니다

예고편 상영 이후 ‘전작들보다 훨씬 예뻐 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실물이 더 예뻐 보이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전 작품보다 연기적으로 성장하려고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배우가 연기에 진심을 다하면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곽재용 감독님이 여배우들을 워낙 예쁘게 찍기로 소문난 분이니 그런 점도 한몫한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신민아는 “곽재용 감독님의 전작이 크게 성공해서 저를 ‘제2의 전지현’이나 ‘제2의 엽기적인 그녀’로 부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그런 호칭 보다는 배우 신민아로 불러주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그동안 ‘제2의 전지현’이라고 불렸던 것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배우 신민아의 경쾌한 액션 영화 ‘무림여대생’은 오는 6월2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