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분당은 정치의 후퇴였다"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27일 "합당을 하지 않겠다는 당원들의 뜻을 모아 이번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대표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2003년 민주당 분당사태를 "정치의 후퇴"로 규정한 뒤 "(열린우리당과) 합당하지 않겠다"고 '합당반대' 기치를 높이 들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개혁과 지역통합을 명분으로 민주당을 뛰쳐나간 세력들이 이제 합당을 명분으로 민주당을 교란.와해 하려 한다"며 "분당시 그들이 내세운 개혁은 지리멸렬하고, 지역과 국민통합 역시 멀어져가고 있으며, 민생경제도 어려워 국민이 절망하고 있는 것은 분당의 명분이 허울뿐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이번 합당론 파문에서 드러났듯 민주당이 처한 정치현실은 매우 어렵다"며 "2.3 전당대회는 50년 전통의 민주당의 향후 진로와 흥망을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자활기반을 형성해 4월 보선을 승리로 이끈 뒤 뉴 민주당 발전 플랜을 실행해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는 등 중도개혁 노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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