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카자흐 정부에 고려인 관심 당부도

신정부 출범 후 첫 순방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카자흐스탄 공식방문 첫 날인 5월 13일(화)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한-카자흐 총리 회담을 개최하였다. 오늘 회담은 양국 총리간 단독회담과 양국 협력 사안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한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 한승수 국무총리가 13일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마시모프 총리와 한-카자흐 총리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회담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총리는 지난 16년간 양국 관계가 견실히 발전해왔음을 토대로 앞으로 한-카자흐 관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액션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에너지·자원분야, IT, 건설,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승수 총리는 총리 회담을 통해 카자흐 정부의 관심사항인 산업다변화 노력에 대한 지원과 우리측 참여 의사를 밝히고, 우리기업의 에너지, 자원 분야 진출 촉진을 위한 카자흐측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최근 카자흐스탄의 연 9%이상의 경제성장과 연 40% 수준의 대외무역 확대를 기반으로 한-카자흐간 교역 및 투자 규모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하고, 경제개발경험 공유를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양국 총리는 카자흐내 10만 고려인이 카자흐의 국가 발전과 한-카자흐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한 총리는 고려인에 대한 카자흐 정부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총리 회담 후 양국 총리는 우라늄장기도입계약, 공관부지임차협정, 섬유분야협력 MOU, 건설분야협력 MOU 서명식, 포괄적 전력산업 협력 MOU에 참석했다. 이러한 협정, 및 MOU 서명을 통해 향후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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