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최초로 케이블 TV에 출연해 폭탄발언

최초로 케이블 TV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승철이 폭탄발언을 했다.

최근 진행된 KBS JOY <미남들의 포차> 녹화에 참여한 이승철은 친하지만 "첫 인상이 별로인 후배는?" 이란 질문에 거침없이 '성시경' 이라고 대답해 순간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승철이 성시경을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방송국에서 녹화를 끝내고 "형, 저 먼저 갈게요"라며, 인사를 건 낸 성시경에게, 아무 생각 없이 답 인사하려던 이승철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다음 이어진 "대학원 수업이 있어서요"라는 말이었다.

저녁에 대학원 수업이 있는지 몰랐던 이승철은 성시경에게 "저녁에도 수업이 있냐"고 물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네, 왜요?"라고 대답한 성시경을 향해 "넌 학교 가냐, 난 업소 간다!"라며 심통 부린 것!

사소한 말 한마디에 빈정이 상했다는 이승철은, "4년제에만 가도 좋겠다"는 MC 정찬우의 말에 "2년제도 제대로 못 나왔는데 무슨 4년제야!"라며 재치 있게 받아 쳐 웃음을 주었다.

한편, 이날 이승철은 이서진의 권유로 2004년 방영된 MBC드라마 <불새>의 OST인 '인연'을 부르게 되었던 일화를 공개해 화제다.

평소 이서진과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친분이 있었던 이승철은 쇄골뼈 부상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에 이서진에게 주제곡을 불러달라는 연락을 받고, 아픈 몸으로 달려가 받은 곡이 바로 '인연'이었다.

하지만, 이승철은 "'인연'을 듣는 순간 음악이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아 두 번 만에 녹음을 끝내는 등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노래가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에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니 기대 이상 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인연'은 당시 가요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인연'을 계기로 마음을 비우고 노래를 불러야 진정한 노래가 나온다는 교훈을 얻었다는 이승철은 드라마로 인해 노래하는 법을 배웠다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또한, 가요계의 거성 이승철이 윤도현에게 노래를 빼앗긴 사연을 공개했다.

이승철은 다른 가수들의 노래 중에 욕심이 났던 노래로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꼽으며, 그 노래가 자신의 노래가 될 뻔 했던 일화를 이야기 했다.

'긴 하루'를 만든 작곡가 전해성씨가 이듬해 내놓은 노래가 바로 '사랑했나봐'였고, 그 작곡가는 이승철 대신 윤도현에게 노래를 건넸던 것.

이승철은 이날 녹화장에서 직접 '사랑했나봐'를 부르며 자신과 노래가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랑했나봐'를 부르던 이승철은 "나에게 왜 노래를 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웃어넘겼다. 반대로 이승철의 노래 중에 '소리쳐'가 노사연에게 갈 뻔 했던 사연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케이블TV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이승철의 걸쭉한 입담과 솔직한 토크는 KBS JOY <미남들의 포차>는 5월7일 수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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