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교육단체들과 학교자율화 철회 농성 돌입

영어몰입교육, 일제고사부활, 학교자율화계획. 진보신당이 시민사회단체들과 손잡고 이명박 정부의 ‘공교육 포기 사교육 두배’ 정책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23일 오전 11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학교 자율화 계획 철회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자율화 = 공교육 포기 무한 입시경쟁”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노회찬 상임대표는 “교과부가 0교시, 야자, 우열반 허용에 촌지 지침까지 없앴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학교자율화냐”며, “원칙과 규제도 구분 못하고 공교육의 기본 원칙마저 폐기하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해방 이후 우리 교육에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법상으로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명시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마저도 없애고 공교육을 완전히 망가뜨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범국민교육연대, 입시폐지대학평준화운동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교조 서울지부, 고교서열화반대 교육양극화해소 서울시민추진본부 등 참가단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곧바로 노상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시당 박창완, 박치웅, 정호진 공동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서울시당은 교육단체들과 24일 오후 5시30분 서울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 자율화 철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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