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채널, <태평양 전쟁비사 일본침몰> 방송

중앙방송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일본 태평양 전쟁'의 전 과정을 13시간에 걸쳐 샅샅이 살펴보는 <태평양 전쟁비사 일본침몰(원제: The Road to TOKYO)>을 방송한다. 방송은 21일부터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1시에 볼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은 2000년도 뉴욕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셀러 <The Road to TOKYO>라는 실화 소설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던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과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2005년에는 미국 ABC에서 방송되어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 내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태양의 제국이 되기 위해 일본은 1941년 12월7일 진주만을 공습한다. 전쟁 시작 후 처음 6개월 동안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이 승승장구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미드웨이 해전을 계기로 주도권이 미국 쪽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일본은 전선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결국 1945년 8월 미군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자,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다. 본 작품에는 이처럼 4년에 걸친 전쟁 기록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21일 방송하는 1부 '태양의 제국'편에서는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게 된 계기에 대해 살펴본다. 사실 일본의 입장에서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는 과거의 치욕에 대한 복수라고 할 수 있다. 1853년 미국의 '매튜 페리 제독'이 4척의 전함을 이끌고 우라가항에 들어와 일본에 개항을 강요했는데, 이때의 치욕을 88년이 지난 시점에서 진주만 공습으로 되갚았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은 '태양의 제국'이 되어 찬란하게 빛나기를 꿈꾸었고, 태평양 전쟁을 통해 그 꿈을 이루려 했다.

이어 다음날 방송하는 2부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태평양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 '진주만 공습'편을 방송한다. 1941년 12월7일, 여명이 밝기도 전에 하와이 오아후 섬 북서부 400킬로미터 해상에서 181대의 일본군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진주만을 향해 빠르게 이동했다. 이후 약 2시간동안 이어진 공격으로 인해 진주만은 완전히 폐허로 변했고, 미국의 태평양 함대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28일 방송하는 3부 '완벽하지 못한 승리'에서는 2번의 공습으로 인해 전쟁에 승리를 예상했던 일본군이 전쟁에 대한 이득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않고 일본으로 돌아간 배경에 대해 살펴본다. 진주만 공습을 진두지휘한 나구모 추이치는 3차 진주만 공습에는 반대한다. 계속 정박해 있다가는 진주만에서 출항했던 3척의 미군 항공모함이라도 마주칠까봐 내심 불안했던 것이다. 결국 하와이 근해를 빠져나갈 것을 명한다.

29일 밤 11시에는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승리를 위한 전환점을 맞게 된 과달카날 전투에 대해 알아본다. 1942년 8월7일에 시작돼 1943년 2월9일까지 계속된 이 전투에서 일본은 패하게 되고, 이로 인해 태평양 전선에서 연합군에 밀리기 시작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