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취재본부 / 문종천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에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래지향적 정원이 새롭게 들어선다.

순천시는 오는 4월 1일 10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스페이스 허브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가정원 운영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스페이스 허브’는 5,000여 평 규모로 기존 동문과 서문을 이어주던 유휴공간을 활용해 우주선 모양의 정원과 광장으로 재탄생 시켰다.

우주를 잇는 거점으로 우주인의 흔적이라 일컬어지는 미스터리 서클을 연상시키는 화훼 연출 등으로 공간 구성을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콘셉트를 표현했으며, 가운데에는 175m의 활주로와 같은 공간을 조성해 우주선 이․착륙이 가능한 꿈의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스페이스 허브’를 효과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돼 지상에서 거닐며 감상하는 정원과는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새롭게 옮겨 심은 수양벚나무 역시 ‘스페이스 허브’를 향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요소 중 하나다. 

일반적인 벚나무와 달리 꽃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특성을 지닌 수양벚나무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을 뿐만 아니라,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새롭게 조성된 스페이스 허브는 공간을 보는 눈에 상상력이 더해져 탄생한 핵심 콘텐츠”라며, “순천의 우수한 아날로그적 정원 위에 우주로 상징되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더했기에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달라진 순천을 한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