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종북세력과 손잡은 세력 꾸짖어 달라” vs 이재명 “윤 정권 폭주 막아 달라”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좌), 재외국민 투표소(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좌), 재외국민 투표소(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여야가 22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 첫 날인 27일 자당에 힘을 실어달라면서 저마다 경쟁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의 논평을 통해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6일간 전세계 115개국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재외투표가 시작된다”며 “표심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14만 7989명 재외 유권자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입장을 내놨다.

특히 박 단장은 “지난해 6월, 750만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재외동포청이 출범했다. 재외동포 여러분들이 모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할 기회의 창구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함께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라며 “역대 정부가 말로만 그쳤던 재외동포청 설립을 빠른 시간 안에 현실화한 것은, 그만큼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들을 생각하는 정부와 국민의힘의 진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재외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절실하다. 이제는 종북세력과도 손을 잡으며 대한민국 근간을 위협하고, 국회 입성의 문까지 열어주려 하는 세력들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엄중히 꾸짖어 달라”며 “소중한 한 표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든든한 안보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 단장은 “국민의힘은 우리 동포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재외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우리 국민이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더라도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달라”고 자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한편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에 계신 재외국민들께서 지난 2년 간 대한민국의 국격 추락을 절실히 느끼셨을 것”이라며 “4월 1일까지 6일간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된다. 번거로움과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다시 선진국의 길을 열어젖히는 데 함께 힘 모아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수출강국 대한민국의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세계 속의 민주주의 모범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며 “몸은 멀리 있어도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만은 하나다. 국민의 삶과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이번 총선, 꼭 투표에 참여해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 재외국민들의 여러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킬 제도적 대안과 정책들도 꼼꼼히 살피고 추진하겠다. ‘정권심판, 국민 승리’의 길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는데, 이번 재외국민 투표는 오늘부터 6일 동안 전세계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투표 신청한 재외선거인은 지난 총선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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