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출신 베르고미 “김민재 속도와 수비력이 좋지만 다른 능력 필요”
김민재, 맨유 이어 인터 밀란 이적설로 1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 떠날까

김민재, 인터 밀란 이적설에 원 클럽맨 주세페 베르고미는 반대/ 사진: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인터 밀란 이적설에 원 클럽맨 주세페 베르고미는 반대/ 사진: ⓒFC 바이에른 뮌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민재(27, FC 바이에른 뮌헨)의 인터 밀란 이적설에 ‘원 클럽맨’ 주세페 베르고미가 반대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현지시간) “인터 밀란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잠재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고 김민재의 영입을 꿈꾼다. 아체르비가 인종차별로 징계를 받을 경우, 인터 밀란은 그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는 SSC 나폴리를 떠나 독일 명문 뮌헨에 입단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계속되는 선발 출전과 풀타임 소화, A매치까지 혹사가 이어졌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의 부상에 휴식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에릭 다이어가 임대로 영입된 뒤 김민재의 입지가 달라졌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조합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이탈리아)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와의 경기에서 8-1 대승을 기록했다.

수비가 안정되고 공격진도 더 활발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뮌헨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다름슈타트전에서도 김민재는 벤치에 앉았다. 다름슈타트전에서 2실점은 다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발생했지만, 투헬 감독이 한 경기만으로 다이어를 제외할지는 미지수다.

김민재가 뮌헨의 수비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번에는 인터 밀란까지 이적설이 거론됐다. 특히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경험이 있고, 우승까지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인터 밀란에서만 뛰었던 수비수 베르고미는 “스리백은 김민재에 어울리지 않는다. 김민재는 수비를 통솔하거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 않다.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속도와 수비력이 좋지만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나라면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재가 뮌헨을 1년 만에 떠나게 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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