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로저스, 심판진과 VAR에 강도 높은 비판으로 징계 위기

셀틱, 양현준의 다이렉트 퇴장에 대해 항소할 예정/ 사진: ⓒ뉴시스
셀틱, 양현준의 다이렉트 퇴장에 대해 항소할 예정/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셀틱 FC가 양현준(21, 셀틱 FC)의 퇴장 판정에 항소 의사를 드러냈다.

셀틱은 5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양현준에 내려진 레드카드에 대해 항소할 것이다. 비디오판독(VAR) 사용과 경기 중 내린 결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에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셀틱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하츠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양현준이 전반 15분 만에 퇴장당하며 수적열세에 몰린 것이 컸다.

양현준은 전반 11분 알렉스 코크런에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아담 아이다의 실축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15분 다시 양현준은 코크런과 볼 경합을 했고, 이 과정에서 발을 들어 올리다가 돈 로버스톤 주심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VAR 이후 레드카드로 변경됐다.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은 1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다이렉트로 퇴장이 된 양현준은 2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양현준의 퇴장으로 셀틱은 0-2로 완패했고, 레인저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경기 후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영상을 보면 발이 높이 들리기는 했지만 별도의 움직임이 없었다. 양현준은 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코크런이 머리를 들이대 공을 따낸 것이다. 아무런 힘도 주지 않았다”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주심과 VAR까지 오심으로 형편없었다는 발언으로 인해 징계 위기에 놓였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 레이스 중인 셀틱이 이번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서한을 받은 SFA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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