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하림 측, 경영주도권 두고 대립

하림의 HMM 인수가 결렬 됐다. 김홍국 하림 회장과 김홍국 회장 장남 김준영(사진 오른쪽). 김영준 씨는 과거 하림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팬오션을 인수한 JKL 파트너스에서 시니어 매니저로서 투자 및 포트폴리오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림·JKL파트너스
하림의 HMM 인수가 결렬 됐다. 김홍국 하림 회장과 김홍국 회장 장남 김준영(사진 오른쪽). 김영준 씨는 과거 하림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팬오션을 인수한 JKL 파트너스에서 시니어 매니저로서 투자 및 포트폴리오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림·JKL파트너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하림의 HMM 인수가 결렬됐다.

7일 산업은행은 해양진흥공사와 함께 팬오션과 JKL컨소시엄(하림)과의 HMM 경영권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하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협상은 작년 12월 20일부터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산은·해진공은 팬오션·JKL컨소시엄은 상호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지만 일부사항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양측은 HMM 매각 이후 경영 주도권을 놓고 대립했다. 하림은 HMM 매각 이후 산은과 해진공이 경영개입을 해선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이 국가 해운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일정부분 경영 감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은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