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커머스 부문 수익 개선
영업이익도 분기·연간 최대 기록

네이버가 정식 오픈을 준비 중인 '치지직'. ⓒ네이버
네이버가 정식 오픈을 준비 중인 '치지직'. ⓒ네이버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연매출 9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네이버는 2023년 4분기에 매출액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 조정 EBITDA 5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한 2조 53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특히 웹툰의 흑자 전환과 포시마크의 이익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하며 역대 최고인 58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성장한 405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70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888억원을, 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조1338억원이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928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Cue:를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660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하며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56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성장한 16조3000억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6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4분기 및 연간 EBITDA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1259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치지직’은 서비스 출시 1개월 만에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130만명을 확보했다”며 “유명 트위치 스트리머도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 오픈까지 영상 후원, 채널 구독 등 기술을 추가하고 트위치 구독 승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더 많은 스트리머의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게임팟, 클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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