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중속 엔진 시장 점유율 35%, 친환경 연료엔진 개발 집중 등
2001년 4대, 2011년 생산 누계 5000대, 2016년 생산 누계 1만대 돌파

HD현대중공업이 1만5천번째로 생산한 힘센엔진(HiMSEN)의 모습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1만5천번째로 생산한 힘센엔진(HiMSEN)의 모습 ⓒHD현대중공업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29일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만든 ‘힘센엔진(HiMSEN)’ 누계 생산량이 1만5000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힘센엔진은 지난 2000년 10년간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 중형엔진이다. 첫 생산은 지난 2001년 4대였다. 매년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1년에는 생산 누계 5000대를 10년 만에 기록했다. 생산 누계 1만대 돌파는 지난 2016년에 달성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4320㎾급 힘센엔진 생산하며 1만5000대 누계 기록을 달성한 것. 이 엔진은 중국 장쑤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MSC사 1만6000 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전까지 해외업체 라이선스를 통한 엔진 생산에서 벗어나, 2011년부터 100% 자체 생산 엔진을 적용하고 있으며, 선박용 중속엔진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힘센엔진 상태 원격 모니터링시스템 상용화, 지난 2019년 중형엔진으로는 세계 최대 출력인 3만6000마력(26.4MW)급 이중연료(DF)엔진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력을 강화중이다. 이외에도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엔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엔진 애프터마켓 사업과 라이선싱 사업도 확장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마킨(MAKEEN)’ 엔진공장을 설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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