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상파울로-리오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어, 한국기업의 사업 참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과 브라질경제인엽합회가 18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세르지오 카브랄(Sergio Cabral) 주지사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한국이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참여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경제적으로도 효율성이 큰 고속철도를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카브랄 주지사는 한국의 고속철도를 경험하기 위해 대전까지 KTX를 시승하기도 하였다고 밝힌 뒤, 속도와 안전성, 정숙성 등에 크게 만족하였다고 언급하였다.

이에, 한국고속철도기술진흥회 서선덕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브라질 고속철도에 투입될 차량으로 한국형 고속철도차량인 한빛350을 제시하고 한국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참여시 기술이전을 약속하였다.

한국측 대표로 포럼을 주재한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은 많은 측면에서 서로 보완적 관계라고 밝히고 자원개발 뿐만 아니라 IT, 자동차와 인프라ㆍ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이날 포럼에는 리오주의 주정부 대표단 뿐만 아니라 14개 기업의 대표가 참석하여 우리측 기업인들과 1:1 미팅을 개최하고 양국 경제계간의 다양한 협력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제공하였다.

한국측에서는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비롯,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자훈 LIG 손해보험 회장, 정동수 Invest Korea 단장, 채남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 180여명이 참석하였고 브라질측에서는 Sergio Cabral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 Julio Bueno 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 Eduardo Vieira 브라질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