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한덕수 총리는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 지역이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역내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한 총리는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태평양 지역 협력, 글로벌 체제 신뢰회복,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3개 포럼 세션에 참석하는 등 많은 일정을 이어나갔다.

우선 한 총리는 '태평양 지역 선도' 세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발맞춰 한국도 첫 인태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이 지역이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역내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역내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정부간 공급망 협력에 더해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공급망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연합(CFA)이 '탄소중립 태평양'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은 개도국의 기후 대응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간 APEC이 세계 경제의 변곡점에서 역내 협력을 견인하는 효과적인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고, "한국은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 등을 통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역내 번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