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차 1월 조직개편과 함께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매진
시민의 목소리가 우선...시 자생력 위해 최선 다할 계획 밝혀 
국가와 국민이 의정부 시민들의 70년 안보 희생을 품어줄 때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은 정부의 세수 감소와 전국 각 지자체의 예산삭감 등 어려운 경제여건과 소비감축에 따른 불황의 여파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 시장 취임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있다. 이런 중에 17일 김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4년 시정계획과 행정목표를 밝혀 시민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의정부시의 경우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시 승격이 된 도시이나 북한과 군사적 대치 중인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의 최전방 보루인 경기북부 10개 지자체 중 70여 년을 주한미군 사단이 주둔할 만큼 핵심 전략 도시의 역할을 해왔는데 이것이 현재에 와서는 의정부시 자생력 및 발전에 많은 저해와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된 것으로 일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시정(市政)에 대한 솔직담백한 분석과 함께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의정부시의 당면과제와 비전에 대해 본지와 일문일답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민선8기 김동근 시장의 시정 3년 차에 접어든 소회와 느낌을 설명한다면?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끝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떠나 직접 민의와 만나고 소통하는 선출직 시장이 되어서 바라보는 행정은 그 ‘결’과 ‘격’이 달랐습니다. 

우선 70여 년 전 동족상잔의 6‧25전쟁 이후 의정부시가 주한미군 군사력의 전략적 핵심요충지가 되어 국가의 안보와 국방의 핵심축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즉흥적인 전쟁 및 도발 억제를 해왔다는 점을 국가와 국민이 경기북부 접경지역 지자체 10개 시군을 비롯한 의정부시민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함과 그 희생에 진정성 있는 고마움이 지자체들과 진심으로 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 도시들은 지난 70여 년을 국민의 안위와 안녕을 위하여 각종 규제와 군사 보호시설 지역으로 지자체 발전과 자생력 성장에는 발목을 잡혀 주민의 재산권 침해와 인권 보호가 취약했음을 인정하고 이제는 국가와 국민이 이들의 안보 희생을 품어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정부시의 경우에는 6‧25전쟁 당시부터 약 70여 년의 세월을 국방 핵심전투력인 주한미군 전투 보병사단급 주둔에 따른 미군 도시라는 낙인과 함께 향락과 소비를 비롯한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도시가 되었고 실제 수도권 지자체 중 제조업이나 공단, 기업 등 도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거나 자리 잡지 못한 도시입니다. 

그 이유는 전쟁 발발 시 동두천시와 함께 최우선적들의 공격목표가 되는 주한미군의 전투력이 집중된 사단급의 보병병력이 집결해있었기 때문에 공업적, 기술적 도시의 성장에 커다란 지장을 받아온 것입니다. 

이러한 의정부시민의 희생과 노력에 국가와 국민은 이제 응답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며 가장 우선적인 중앙정부의 결정은 각종 규제에 대한 개선과 미군 공여지의 조속한 반환 및 발전계획 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비롯해 지자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특화산업과 기술의 유치에 대해 국가와 경기도가 의정부시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정부시청.사진/의정부시

◆ 2024년 시정의 목표는 무엇인지?
현재 의정부시는 많은 경제적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타의였던 자의였던 의정부시는 전후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강의 기적’이라는 대한민국의 재건과 발전에는 한발 물러선 아웃사이더로 군사도시의 역할 이외에는 도시자생력을 갖추고 육성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이 거의 만들어지거나 적용되지 않았던 도시입니다. 

그 직격탄을 의정부시는 지금 실감하고 있는데 시 재정예산의 80%를 중앙정부에서 배정받는 도시로 2024년 정부의 긴축 예산정책으로 예산이 절반 정도가 삭감되어 생산적 자생력이 없는 지자체 시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으로 긴축 예산편성을 위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모든 분야의 예산을 긴축해 편성하고 있습니다. 

취임 전부터 제1호 공약으로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조성’이 목표이며 선도기업 유치를 위해 최악의 여건을 최선의 여건으로 차별화된 기업유치 활동과 의정부시의 경제적 자생력 갖추기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목표입니다. 

◆ 2024년 의정부시민들을 위한 주요 시정과 시책 사업은?
우선 민선 8기 시정방침은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인 만큼 취임 직후부터 운영 중인 ‘현장 시장실’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와 민의를 직접 소통해 시정에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정부시 지역 내 6개 도시하천 28㎞ 구간을 대상으로 의정부시 곳곳을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3년 대표적인 중랑천 변의 ‘청보리’길과 민락천 등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조성 등과 함께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각 하천의 특성에 맞는 휴식과 건강, 문화예술공간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 과거에 쓰레기산이라 불리던 대지를 대규모 화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꽃 정원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위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다 함께 돌봄센터 확대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민 삶을 바꾸는 일자리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23년 LH 경기 북부 지역본부와 데이터센터를 유치했으니 기업유치전략에 따라 공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사기업 등 총력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  김동근 시장이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소통’은 ‘진심’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소통은 민의를 담아야 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취임 직후 한정된 시간에 수많은 민원요구를 소통과 구별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오해도 많이 받고 불만도 많이 겪고 있지만, 시정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우선이라는 점을 많은 분이 양해해주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를 바탕으로 매주 각종 현안이 있는 주제별, 사업별 현장을 찾아가 직접 사는 이야기, 민원을 듣고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주민들과 풀어가는 길에는 소통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 의정부시의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은?

2023년부터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올해 9월까지 추진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미래 발전적인 기반은 교통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민선 8기 철도 공약사항의 철저한 이행과 신규 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년~2035년)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용역을 통해 지하철 8호선(별내선 광역철도)의 의정부 구간 연장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및 신규 철도 노선 발굴 그리고 기존 철도 노선의 효율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교통전략과 기획을 위하여 2023년 12월 GTX-C노선의 정차역인 의정부역 일대의 종합교통대책 마련을 위한 워킹그룹을 발족시켰습니다. 

끝으로 현재 의정부역 주변 지역은 장래 GTX 개통에 따라 획기적인 교통여건의 변화를 맞이할 전망으로 선제적인 종합교통대책을 만들고 있으며 GTX-C 의정부역 관련 사항과 7호선 연장선의 복선화, 8호선 연장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마치며 민선 8기 시장으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고 평안하게 바꾸는 시정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2024년 야심 찬 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의 시정계획과 행정목표가 어떠한 결과로 매듭지어질 것인지 시민의 기대와 관심이 큰 가운데 2024년 의정부시의 지역경제 지표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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