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공전사태 타개 기대

여야는 21일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과 `4대 법안'의 처리 시점 및 방법을 놓고 사실상 최종 담판을 시도 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회담에 앞서 "우리 입장만이 아니라 국민마음을 충분히 감안해 오늘은 여야가 뭔가 좋은 성과를 내자"며 "박근혜 대표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여당 입장도 감안해서 회담에 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는 "4대법안을 합의처리하자는 것은 충분히 논의할 시간을 갖자는 것 이지 떼를 쓰자는 것은 아니다"며 "여당이 이를 약속하지 않는 것은 일사천리로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회가 합리적 토론의 장이 되는 것은 우리 4명이 협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오늘 야당에서 상응하는 양보를 해주면 우리가 많은 양보를 하겠 다"며 야당의 양보를 촉구했다. 여야는 회담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연내에 처리하지 않는 대신, 과거사 기본법 등 나머 지 3대 법안중 1-2개를 연내에 처리한다는 `1+3' 또는 `2+2' 처리방식을 집중 조율할 것으 로 알려졌다. 여야가 핵심 쟁점인 4대 법안 처리 시기와 방식에 대해 타협을 이뤄낼 경우, 한나라당 등원 과 각 당 농성 해제, 예산안의 정상 심의 재개와 파병 연장안의 처리, 4대법안 일부의 합의 처리 등 연말국회가 정상 가동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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