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날두 회장, 디니스 감독대행 경질하고 상 파울루 FC의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 후임으로

페르난두 디니스 브라질축구대표팀 감독대행,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사진: ⓒ뉴시스
페르난두 디니스 브라질축구대표팀 감독대행,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브라질축구협회(CBF)가 페르난두 디니스 대표팀 감독대행을 경질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디니스 감독대행은 경질되었고 더 이상 브라질축구대표팀의 감독대행이 아니다. CBF 회장으로 다시 복귀한 에르날두 로드리게스가 하루 만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CBF는 지난 2023년 7월 디니스 감독대행 체제로 1년을 보내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을 구상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장 재계약을 맺으면서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또 디니스 감독대행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승 1무 3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브라질은 1위 아르헨티나, 2위 우루과이, 3위 콜롬비아, 4위 베네수엘라, 5위 에콰도르에 이은 6위에 그쳤다.

월드컵 본선에는 6위까지 진출이 가능하지만, 브라질은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가 없는 위기에 놓였다. 결국 부정선거로 퇴출됐던 에르날두 협회장이 FIFA의 개입으로 다시 일선에 복귀하면서 디니스 감독대행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이끌 정식 사령탑이 필요하다. 에르날두 협회장은 이미 줄리오 카사레스 상 파울루 FC 회장과 이미 대화를 나눴고 도리발 주니오르 상 파울루 감독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디니스 감독대행은 경질과 함께 에르날두 회장이 도리발 감독과 접촉 중이라는 사실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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