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 ‘상선약수’ 화두로 전남 행복시대 힘찬 새출발 다짐

[전남서부본부/정필조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갑진년 새해를 ‘함께 사는 대동정신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 100년을 더욱 힘차게 만들어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2일 밝혔다.

갑진년 새해 전남도청 실국장 등이 목포 현충탑을 참배하는 모습. 김영록 도지사(맨 앞). 사진/전남도청
갑진년 새해 전남도청 실국장 등이 목포 현충탑을 참배하는 모습. 김영록 도지사(맨 앞). 사진/전남도청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새해 첫 화두로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청룡의 해, 성공과 성취를 위해서는 청룡이 승천하기 위해 필요한 물이 있어야 하듯 ‘상선약수’를 교훈 삼아 물처럼 몸을 낮추고 인화단결해 힘찬 새출발을 하자는 의미다.

갑진년 새해 전남도청 실국장 등이 무안 소재 故김대중동상 참배하는 모습. 김영록 도지사(정중앙). 사진/전남도청
갑진년 새해 전남도청 실국장 등이 무안 소재 故김대중동상 참배하는 모습. 김영록 도지사(정중앙). 사진/전남도청

이어, “지난 한 해 도민들께서 도전과 용기, 불굴의 ‘전라도 정신’으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줘 전남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빛냈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김대중 평화회의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 지사는 “올해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삼고,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하며 셋째 아이 이상 출산가정에 총 1억 원의 출산지원금 지원을 검토하고 출입국ㆍ이민관리청 유치, 전남형 만원주택 신축 공급을 추진한다.

또 최첨단 전략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세풍산단 공영개발과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5천억 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인권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자, 다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며 “그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이어받아, ‘먼저 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중무장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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