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 3호 도움으로 울버햄튼의 3연승 기여
아시안컵 앞둔 황희찬,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기록 쾌조의 컨디션으로 합류

황희찬, 시즌 3호 도움으로 에버턴전 3-0 완승 기여/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 시즌 3호 도움으로 에버턴전 3-0 완승 기여/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황희찬(27,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이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울버햄튼은 31일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에버턴 FC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침투 패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에버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육탄 수비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쿠냐의 크로스를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급히 처리했지만, 주장이자 센터백인 막시밀리안 킬먼이 흘러나온 볼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리드한 울버햄튼은 후반 8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침투 패스를 황희찬이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문전을 쇄도하는 쿠냐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쿠냐의 침착한 골로 황희찬은 시즌 3호 도움을 추가했다.

후반 15분에는 황희찬이 직접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은 에버턴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챈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16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쿠냐가 올린 볼을 크레이그 도슨이 쐐기를 박았다. 3-0의 리드 속에 울버햄튼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황희찬도 27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황희찬은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면서 울버햄튼의 3연승에 기여했다. 울버햄튼은 8승 4무 8패 승점 28로 리그 11위를 유지했고, 에버턴은 8승 2무 10패 승점 16으로 17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 평점 7.6점, ‘소파 스코어’는 7.5점으로 팀 내 네 번째 최다 점수를 부여했고, ‘풋몹’은 7.4점로 팀 내 다섯 번째 최다 점수를 매겼다.

한편 황희찬은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한 뒤 카타르에서 개최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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