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한정 메뉴 출시 및 산지와 소비자 직접 연결 노력
“딸기 메뉴 겨울 핵심 아이템, 경쟁력 있는 제품 소비자 유입 효과 커”

식음료 업계는 겨울이 되자 제철과일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식음료 업계는 겨울이 되자 제철과일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겨울시즌이 시작되나 식음료, 유통가는 딸기 마케팅이 시작됐다. 과거 시즌 한정메뉴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의 재등장에 소비자가 환호하는가 하면 새로운 딸기 제품에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있다. 또 편의점에서도 딸기 마케팅이 강화됐는데 담당 MD들이 산지를 돌며 품질 좋은 제품을 확보하는가하면 기존 확보한 유통 인프라를 통해 주문 즉시 산지에서 바로 배송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하는 특징이 있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세븐일레븐 딸기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킹스베리 품종을 첫선을 보였는데 이당시 매출은 지난 2020년 대비 3배 증가했고 작년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80%가량 신장해 겨울철 소비자의 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딸기 메뉴는 겨울철 핵심 아이템으로 경쟁력 있는 딸기 제품으로 소비자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28일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젤리너스는 충남 논산 생딸기를 활용한 시즌 메뉴를 출시했다. 이번 시즌 음료엔 100% 충남 논산지역 생딸기를 활용한다. 이 시즌 메뉴는 내년 2월 29일까지 2달간 운영한다. 시즌 메뉴는 총 3종으로 ▲논산딸기주스 ▲논산딸기바나나스노우 ▲논산딸기베리라떼 등이다.

롯데GRS관계자는 “제철 과일의 신선한 맛을 고객님들께 제공하고자 특산 지역인 논산 딸기를 활용한 시즌 제품을 선보였다”며 “향후에도 엔제리너스는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해 신제품 개발 및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 월드는 노티드와 손잡고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딸기 뷔페 스트로베리 월드를 선보인다. 노티드는 오픈런 도넛으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브랜드다.

뷔페는 롯데호텔 월드 1층 더 라운지 앤 바에서 진행되며 고당도의 최상급 딸기가 들어간 샹띠, 푸딩, 에그타르트, 파나코타 등 16종의 디저트가 준비된다.

뷔페 현장엔 도넛 DIY존을 설치해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 등 필링과 딸기, 초코쿠키, 크런치 등 토핑을 골라 자신만의 도넛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노티드와의 협업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딸기 뷔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SPC가 운영하는 잠바주스는 생딸기를 활용한 제철 딸기 음료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콘셉트는 Wish You a Berry Happy New Year(새해 소망을 담은 딸기)’다. 딸기와 함께 복숭아, 아보카도 등 이색적인 원료를 활용해 딸기의 풍부한 맛을 다양하게 구현했다.

신제품은 ▲생딸기 피치 스무디 ▲생딸기 아보카도 주스 ▲생딸기주스 ▲생딸기라떼 등이다.

또 SPC가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딸기 활용 신제품 5종을 지난 8일 선보였다. 이번 파스쿠찌 시즌 메뉴 콘셉트는  'Berry Lucky Winter(눈꽃 사이에 피어난 딸기)'다. SPC는 겨울딸기의 풍부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이탈리안 젤라또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신제품 5종은 ▲딸기 밀크 쉐이크 ▲딸기 카카오 쉐이크 ▲딸기 라떼 ▲딸기 주스 ▲믹스베리(젤라또) 등이다.

SPC관계자는 “겨울철 인기 과일인 딸기의 달콤함을 극대화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라며 “매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딸기 신제품과 함께 달콤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할리스도 지난 8일 딸기 활용 신메뉴 5종을 출시했다. 딸기 음료 2종과 딸기 케이크 3종이다. 특히 케이크의 경우 생딸기, 딸기 퓨레, 요거트와 조합 등 다채로운 맛을 선보였다.

편의점도 소비자 유입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편의점도 소비자 유입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산지직송방식으로 프리미엄부터 소용량 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의 딸기 상품을 선보였다.

CU는 충남 논산 20곳 딸기 농가와 손잡고 산지 직송 상품을 지난 27일 출시했다. 점포에서 발주하는 즉시 농장에서 당일 재배한 딸기를 포장해 BGF 프레스센터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신선도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CU는 킹스베리 2종, 설향딸기를 선보인다. 특히 소용량 제품으로 상급 과일을 구성해 1~2인 가구를 겨냥했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제철을 맞은 딸기를 편의점에서도 보다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산지와 직접 협업을 진행했다”며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됨에 따라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철 과일을 들여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넘긴 겨울 시즌 인기 메뉴 딸기 샌드위치를 지난 7일 선보였다.

이 샌드위치는 국내산 딸기 원물과 생크림을 조합해 완성했다. GS리테일은 단짠을 넘어 특유의 상달(상큼달콤) 풍미가 인기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는 꾸러미 디자인에 파워퍼프걸 캐릭터를 활용해 맛 외에도 보는 맛도 차별화 했다고.

고다슬 GS25 샌드위치 MD는 “GS25의 딸기샌드위치는 매년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겨울 시즌을 대표하는 편의점 디저트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고 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농촌진흥청과 MOU를 맺고 충남과 전남 유명 딸기 산지에서 소싱한 국내산 딸기 3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특별히 설향, 만년설, 금실딸기 3가지 품종을 담은 ‘딸기샘플러’를 출시했다. 코리아세븐은 딸기샘플러는 흰색 딸기로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며 일반 딸기보다 20%가량 당도가 높다고. 올해도 논산 킹스베리 2종을 선보인다.

윤진수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몇 년 새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신선한 딸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이번 시즌엔 다양한 품종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딸기 샘플러를 도입했다”고 했다.

이마트24는 지난 7일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판매 일주일 만에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24는 딸기크림샌드 특징을 탕종빵과 국내산 설향딸기 사용이라고 밝혔다.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이기 위해 이마트24는 FF팀 경도 영 MD는 지난 8월부터 딸기 산지를 찾고, 맛을 테스트하면서 상품을 준비했다. 딸기의 당도, 샌드위치에 알맞은 딸기 크기, 가격 등을 고려해, 여러 산지의 딸기를 수십 차례 먹어보며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경 MD는“딸기 샌드위치가 편의점에서 매년 겨울 선보이는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상품 준비를 위해 공을 들였다”며 “편의점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딸기샌드위치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