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경쟁력·미래 성장기반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

LG전자가 협력사와 상생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강화한다. ⓒ시사포커스DB
LG전자가 협력사와 상생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강화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LG전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 37.9%를 보유한 대주주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가운데 배정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총 5173만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이다. 약 4941억원 규모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8일 OLED 사업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IT·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투입해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2024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2023년 하반기에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또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외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을 위한 일반 경상투자 목적으로 기존 설비 개선 및 신규모델 대응을 위한 설비 개조 등에도 사용한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의 대형·중형·소형 전 사업영역에서 OLED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확보 재원의 40%를 사용한다. 이외에도 일부 재원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IT, 모바일, 차량용 및 대형 등 OLED 사업 전 영역의 양산·공급에 필요한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나아가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사 차원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전사 차원에서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성과 확보를 가속화해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