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추는 거라지만 오히려 민주당은 더 정쟁 부추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고 비난에 급급한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ASML과 삼성전자 간의 연구개발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민주당이 이는 2021년에 이뤄진 경기도 화성시와의 업무협약에 기초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라는 허위논평을 내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이 야당이 언급한 추가 프로젝트는 교육장비 지원센터 프로젝트 설립에 관한 것이라며,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을 공동개발하는 이번 프로젝트와 기존 프로젝트는 전혀 다른 것이라 반박하니 민주당은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며 “대통령이 외교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은) 올해만 해도 지난 4월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핵협의그룹 출범을 포함한 성과를 폄훼하면서 ‘사실상의 핵 공유’라는 의미 부여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고 이 선언이 2021년 한미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게 없으며 기존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며 “한미양국은 지난 15일 제2차 핵협의그룹 회의를 열고 내년 6월까지 북한의 핵 공격 시 공동대응에 대한 지침을 담은 핵전략 기획 운용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하는 등 북핵 대응에 있어 진전을 이뤘다. 아직도 워싱턴 선언이 기존 핵우산 정책과 다르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추는 거라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외교 분야에서 더 이념적 협소함과 편향성을 보이며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난 7월15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전쟁 불씨를 한반도에 불러들인다느니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선포라 하는 등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윤 권한대행은 “거의 모든 주요국들이 침략국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물질적·인도적 지원을 하는 터에 대한민국 제1야당인 민주당만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나라를 편든다”며 “1980년대 운동권이 갖고 있던 친소·친중 의식이 여전히 민주당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이 아무리 외교성과를 올려도 민주당이 결코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으리란 것은 안다”면서도 “시대착오적 인식 세계에다 팩트체크마저 않고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주요 7개국에 근접한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 할 수 없다”고 현 정부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영상 편집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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