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화성동탄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헬스케어 리츠가 도입된다.

13일 국토교통부와 LH는 화성동탄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헬스케어 리츠 사업 참여 민간 사업자를 오는 14일 공모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헬스케어 리츠를 설립해 화성동탄2 지구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니어 주택을 비롯 의료‧업무‧상업‧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한다. 임대‧운영‧분양 수익은 주주로 참여하는 국민들에게 배당하는 리츠 주식의 공모와 상장도 추진한다.

이번 헬스케어 리츠는 국내에서는 최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관련 시장은 125조 원 규모다.

헬스케어 리츠 사업부지는 약 5만6000 평(18만6487㎡)으로 인근에 골프장, 녹지, 하천 등이 있어 경관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내년 3월 GTX-A와 현재 SRT가 동탄역을 지나가고 오는 2027년 동탄 도시철도 1‧2호선과 오는 2029년 동탄인덕원선까지 개통하면 교통이 편리한 입지다. 국토부는 여기에 민간 사업자의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초에 참가의향서를 접수받고 ▲랜드마크형 노인복지주택 건축계획 ▲헬스케어 서비스 계획 ▲주식공모 계획 및 배당 수익률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편의·문화시설 공유 계획 등 ▲지역상생방안도 중점 평가하여 내년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헬스케어 리츠 사업은 시니어의 주거 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민에게는 새로운 부동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에게는 헬스케어 시장 내 신규 사업모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리나라 65세 이상 비율은 지난 2017년 14.2% 비중이었지만 작년 17.6%였고 오는 2025년 20.3%가 전망돼 초고령화 사회로 곧 진입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와 과거보다 능동적인 뉴시니어 수요를 반영한 주거모델이 필요해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