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항만 활력추진단 워크숍, 여수광양항·목포항 활성화 논의

[전남서부본부/정필조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해양항만 활력추진단 위원과 관계기관을 초청해 ‘2023 해양항만 활력추진단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라남도 해양항만 활력 추진단 워크숍.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우,4번째) 사진/전남도청
전라남도 해양항만 활력 추진단 워크숍.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우,4번째) 사진/전남도청

지난 2015년 9월 출범한 전남도 해양항만 활력추진단은 2016년부터 매년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전남지역의 해양·항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김현덕 순천대학교 교수(단장)를 비롯한 추진단 위원과 해양·항만 관련 기관, 업체 관계자, 지자체 공무원,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김현덕 단장은 여수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이미 조성된 항만배후단지가 포화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신규 입주 수요에 대응할 항만배후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외 항만 간 경쟁에서 여수광양항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화주별 소재 지역과 취급 화물의 유형에 따른 전체 물류비를 설명했다. 여수광양항 이용 시 물류비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화주와 화물을 발굴해 화주별 또는 지역별 타깃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목포항에 대형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부두 건설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문가그룹의 자율 토론에서 김화영 목포해양대학교 교수는 한국은행(목포본부) 보고서를 인용하며 “전남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숙박 여행 비중이 66.5%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인은 섬을 포함한 해양을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며 “해양 복합관광 거점항만인 여수항과 함께 서남권 중심 항만인 목포항에도 대형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부두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광양항 컨테이너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지역 주도의 특수화물 컨테이너 연구 개발(R&D)센터 구축, 광양항과 부산항 간 연안항로 개설 필요성 등 전남지역 해양·항만 활성화 관련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여수광양항과 목포항 활성화를 위해 각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고 자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반영, 국비 건의사업 발굴 등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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