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애완견 공격하자, 대형견 질식사시켜

자기가 기르던 애완견을 공격한 옆집 개를 목졸라 죽여 ‘복수혈전’에 성공한 여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로빈 부시는 지난 8일 밤 옆집에서 기르고 있던 로트와일러종 ‘록스’ 가 자신의 집 울타리를 뛰어넘는 것을 목격했다. 이 로트와일러는 몸무게가 130파운드(약 58.9kg)나 나가는 큰 몸집의 개. 이 로트와일러는 울타리를 넘자마자 부시가 기르고 있던 8파운드(약 3.6kg)짜리 요크셔 테리어 ‘탠디’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요크셔를 공격하던 한 로트와일러는 이번엔 마당에서 놀고 있던 부시의 어린 두 자녀를 향해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더구나 부시는 임신초기 상태여서 행여 로트와일러가 자신의 아이들과 뱃속 아이에게 해를 끼칠까봐 공포에 떨어야 했다. 결국 부시는 로트와일러의 목을 필사적으로 조르기 시작했고 얼마 안가 로트와일러는 질식사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로트와일러의 주인 레베카 하틀리는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하틀리는 로트와일러가 담을 뛰어넘은 것은 인정하지만 탠디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같이 장난을 친 것이며, 먼저 공격을 가한 것은 오히려 부시라고 주장했다. 하틀리는 부시가 로트와일러에게 빈병을 집어던지는 등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공격성을 전혀 내보이지 않은 로트와일러를 살해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단 양쪽 여인의 주장이 너무나 달라 제 3의 목격자에게 증언을 구하는 한편 부시의 행동이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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