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부단체장과 긴급 화상 회의 가금농장 출입 통제·소독 강화

[전남서부본부/정필조 기자] 명창환 전남도부지사는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22개 시군 부단체장과 방역 상황 화상 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진단하고 강력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고 4일 밝혔다.

전라남도 긴급방역상황 점검회의. 사진/전남도청
전라남도 긴급방역상황 점검회의. 사진/전남도청

고흥 검출 농장은 육용오리 39일령 2만 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3일 오리 폐사가 늘고 있다는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결과 4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전남도는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전남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 검출 단계에서 발생농장 육용 오리를 선제적으로 살처분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 및 소독도 하고 있다. 현재 10km 이내 가금 사육은 없는 상태다.

이어 “지금은 어디서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므로 전 시군은 경각심을 갖고 철새 도래지와 소하천, 저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고, 가금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강화, 의심 증상 발견 시 가까운 방역 기관 즉시 신고 등 수칙을 잘 지키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환경부에 따르면 11월 겨울 철새 개체 수는 98만 5천 마리로, 최대 도래하는 12~1월 157만 마리 대비 62.7% 수준”이라며 “겨울 철새의 추가 도래를 고려할 때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농장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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